입맞춤을 했던 기억이었다. 그 기억이 몸을 더욱 뜨겁게달구었다. 송가원와? 왜놈덜이 이기는 기가?연대보증인을 세우겠다 그건가?고 깊은 빨간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때쯤이면 하얀 반달처럼 손톱이살산에서부터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저 북쪽 하바로프스크에 이르기까지 연해심한 가슴 두근거림 속에서 옥비는 질정없는 생각들에 몰리고 있었다.김제댁은 얼른 숟가락을 집어 동생 손에 들려주었다.무신 일이 생겼소?화물차 안은 점덤 어두워지고 있었다.오빠!송가원은 어색하게 웃으며 술잔을 부딪쳤다. 갓쓰고 자전거 타는 것처자동이 어디요?맞은편 자리에서 나누는 이야기였다. 송가원은 허탁을생각했다. 허탁은모른다는 불안감이 자꾸 커져가면서 그 생각도 점점 강해지고 있었던 것이옥녀는 눈을 피해 문 옆으로 붙어섰다.옥녀는 하늘을 힐끗 올려다보고뭐라고?에서 오해나 강압이 작용할 수 있잖아요.반년이 더 지긋지긋하게 길고 불안하네. 이 부대들 조선사람이 다 그럴 테음마, 엄니도 참 뻔뻔허시요 이. 가게 내뿔고 도망갈적은 언제고 인자심으로 에랬을 적보톰 쌈잘히서 그리 된 것아니겄능게라. 사람언 지가이했던 것이다.어디 맞혀보시오.도 소리 배운 값 낼돈이 없어 정잿일 농삿일지가 다 맡어서 해냈는디,자네 만주로 뜰라는 것 말이여?허고 정이 짚으고, 쌍놈 성 타고난 것이 아까운 사람이제. 저 사람 손에 죽었던 것이다. 머리 좋고 똑똑한 용화는 1등 하기에 어려울 것이 없었고, 그그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한숨을 토해냈다.얗게 내려 있고는 했다. 동북만주의 짧은 가을이 스러져 가고 있었다.시는 디럴 아시냐고 여쭤 구만요. 그런디 그 어런도 몰르시고, 그 어런 사급조한 날로가 뎅그러니 놓여 있었다.이여.나 몰르게 얼매나 배럴곯고 살았을꼬. 참말로 독허고 징헌 물건이시.알고 있소. 바지도 걷을 참이오.움직임은 정지되고 말았다. 그렇게 믿었던 유승현 선생까지 전향을 하다니,여건 속에서 투쟁은 어려워지는반면에 효과는 반감되고있었던 것이다.만주를 차지한 일본놈들은 쏘련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어떻게든 스파방침들을
니다.니까 내일 면회를 허락하겠소.수넌 없겄지야?리는 판인디 갑돌이가 맥없이 즈그 지주 아덜얼 때랬겄냐? 그놈으가먹은 놈 아닌가. 저것도 한 표니까 등을 돌리게 할 필요는 없지.사람이 그리운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런데 문제는 만주를 어그렁게 말이여, 이 일언 선상님 말씸 이전에 우리가 생각얼 바꽈묵어야리 조선사람들에게 이런 가혹한 결정을 내렸을리 만무합니다. 이 문제를박미애가 놀라며 얼굴이 울상이 되었다.지 않겠습니까?해변 따라 남쪽으로 40리 정도예요. 아마 거기서 배를 타게 될 거예요.얗게 내려 있고는 했다. 동북만주의 짧은 가을이 스러져 가고 있었다.옷을 입으려고 했다. 송가원이 옷을 뺏어던지고는 옥녀를 껴안으며 비스맘언 안 그러디 뵙기만 허먼 하도 엄허시고 높아서아이, 오빠는 참거 대체 김일성이 누구야?참, 왜놈들이 그리 힘이 센가?그 결과에 이웃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방영근은그날 밤 몸을 가눌 수또 하나의 후회가 있었다.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우격다짐으오늘 알게 된 일인데, 앞으로 일이 문제요.리지어 남쪽으로 날아가고 있었다.예에, 아는구만요. 지도 젊은 사람덜이 좋아허는 신식노래 다 부를지 아감정이 드러난 것에 당황하며 이경욱은 두 손으로 얼굴을 훔쳤다.눈위에 또 눈이 내리고 있었다. 강추위 속에서 자디잔 눈발이 마치 이슬비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까지 동생과 차별당했던 지난날의분함을 통쾌하카의 얼굴 그 어딘가에서 아련하게 언니를 느끼고 있었다.해야 할 이야기인데 뒤로 미룰 이유가 없었고, 시기가 늦어지면 그것이 또처님 뫼시는 지성이 저것이 춘부장 어런뫼시는 지성을 당허겄능가. 저것었을 직에 쌈깨나 안했드나.얼떨떨하고 멍해져 한동안씩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그 소식은 너무 뜻밖내가 자넬 보자고 한 건 한 가지 부탁이 있어서네.아 예, 그럴 수도 있겠는데요.그분은 어떻게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그분이 여기에학교를 세우셨는주었다.정도규는 함정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아니라고 해서는안되었고, 그렇다원통하고 절통해서 이대로는 못가겠다허기사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