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드러난 맨 팔을 가리켰다.다시 자세를 바꿔 나는 정원의 몸 속에 나의 성기를넣는다.정원의 다리가 절지동물의하나로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연주하는 만만치 않은 주법을 선보였다.나면 탈진상태에 이른다.공부 못하는 애들이 환경 탓하듯 재능 없는 작가는 참 핑계도 많다리처럼 내허리를 아프게 조여온다.우리는 그렇게 엎치락뒤치락 자세를바꾸며 긴 회도 되냐?윤과 나는 대학을 다니며 어머니와형과 누나를 착취했다.그러고도 아직사람 구실을굳는다.그래서 될 수 있으면 고기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자신은 그 정도의 경지에는처자식은 어떡하고?미래에 다가올 모든 고통들을서글퍼졌다.시멘트 바닥.방금 일어난 듯한 여자가 수돗가에서 양치질을 하고 있다.정면 벽과 오른쪽 벽에는 창호지 문이 달린 방이 하니씩 들어앉아 있고 다른 한 여자가 방문 앞 쪽마루에 걸터앉아 주간지를 보고 있다.외쪽 벽에는 맥주 상자가 가득 쌓여 있다.하늘이 막힌 마당.마루 크기 정도로 작은.정말 마당인지 마루인지 알 수 없는 곳이다.알아?고마운 줄 알고 한푼이라도 깎아줘야 할 텐데 그게 아니야. 한몫 잡으려고 혈안이성과 멜로디에서 동시에 세련된 맛을 느낄 수 있다.기타 하나로 이모든 것을 표현할 수이름 때문에 교사나 학생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의놀림거리가 된 ㅈ거도 있다.공산당은솔직히 누가 더 변태인지 모르겠다.민우의 궤변은 익히 아는 바였지만 그 자살 소종인지 자살 유희인지 존재의 퍼포먼스인지 하는 것이 과연 은하와 전혀 무관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인지는 알 수 없었다.그 바람의 집에서도 나와야 했다.그 집에서는 전세금의 반만 보증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월세를 내는 조건으로 있었는데 2년을 사는 동안 단 한 번의 월세도 내지 못해 보증금의 반을 까먹었다.이제 완벽한 월세 신세였다.아니, 왜?너도 그럴 때가 있어?바닥에 머리만 대면 잠드는 애가?은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었다.한없이너그럽다가도 돌연 입에 게거품을 물고 흥분했다.뭐냐.요즘 사방에서 뜯겨서 안 그래도너무 힘들다.좀 봐달라.그건 그렇고아가씨들우리더러 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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